아주아주 오랜만이지요.
그간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.
봄을 맞이하면서 글을 쓰고 가을문턱에야 글을 쓰니 여름은 온데간데 없네요...
이번 여름은 참 짧구나 싶고,
만물이 풍요로운 가을이 반가우면서도
추위를 싫어라하지라 겨울이 빨리오면 어떻하지.
신상은 어느계절에 포커스를 맞추나.
지금 산 옷... 되도록이면 길게 입고 싶잖아요.
다음시즌에 입으면 된다지만 반짝입기에는 조금 아쉽고...
그래서 요즘 신상개발에 한참 열중하고 있는 중이에요:-)
마음에 드는 옷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것처럼..
어떤 옷이 나올까.
내가 작업한 디자인과 패턴이 어떤 핏으로 떨어져줄까.
생각처럼 나와줄까.
그리고
생각보다 더 핏이 예쁘거나 생각처럼 나와줄때엔
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들리는 기분. 아주 설레고 벅차요.
얼른 보여드리고 싶구요...
반짝입을 옷 아닌.
두고두고 입을수 있는 애착가는 옷들.
많이 만들어볼께요.
더디지만,
기다림이 즐거운 것은
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닌까요.
가을의 풍성함처럼 마음이 풍요롭고,
셀렘가득한 매일이 되셔요._mj